시니어 산업 전문 기업 ㈜모드니케어(대표 박민찬)가 요양시설을 직접 인수·설립해 운영하는 사업에 나선다. 매물 발굴과 가치평가로 쌓은 컨설팅 역량에 업무협약 두 건으로 갖춘 거래 구조를 더해, 자문에 머물던 영역을 직접 운영까지 넓힌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요양시설을 직접 세워 운영하고 매각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에는 매물 발굴과 입소정원·적정가 산출, 인수 타당성 검토에 이어 시설 인수와 신규 설립을 함께 추진한다. 직접 운영에서 확인한 입소율 정상화 방식과 원가 구조를 거래 자문에 다시 반영하고, 확보한 시설은 운영 수익과 함께 회사의 다른 사업을 받치는 기반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5년 장기요양보험 급여비 총액은 17조 6,864억 원이며 전국 장기요양기관은 2만 9,734곳에 이른다. 시설 수는 꾸준히 늘었지만, 설립과 운영, 매각을 모두 다루는 전문 사업자는 많지 않다.
거래 쪽에서는 협약 두 건으로 구조를 갖췄다. 9월 9일 글로벌 부동산 기업 ㈜센추리21코리아와, 이어 10월 2일 법무법인 YK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매물 확보부터 가치 평가, 법률 검토, 매수자 매칭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지며, 회사가 직접 인수·설립하는 시설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회사는 요양시설 M&A 가치평가·매매 컨설팅 플랫폼 실버트리와 중장년 취업 플랫폼 히어로잡을 운영해 왔다. 2025년 하반기 어나더브레인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 소상공인 투자연계지원사업 「립스Ⅱ(LIPSⅡ)」에 선정됐다. 2025년 10월 선정 이후 6개월간 과제를 수행해 2026년 3월 종료했으며, 4월 평가에서 「적정」 등급을 받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투자 규모와 조건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립스Ⅱ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민간 운영사가 먼저 투자한 기업에 정부가 사업화 보조금을 매칭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의 투자 판단을 선행 심사로 삼는 구조여서 「소상공인판 팁스(TIPS)」로 불린다. 모드니케어는 민간 투자 심의와 정부 요건 검토·평가를 모두 통과해 선정됐고, 해당 사업은 올해 과제를 마무리했다.
인력 사업도 요양 쪽으로 맞춘다. 중장년 취업 플랫폼 히어로잡을 요양보호사·간호조무사 등 요양·복지 직종 중심으로 재편해, 회사가 확보한 시설 네트워크를 구인 수요로 잇는다.
박민찬 대표는 "요양시설은 설립부터 운영, 매각까지 아직 주먹구구로 이뤄지는 부분이 많다"며 "직접 세우고 운영하고 매각해 보면서 이 과정을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만으로는 현장에서 무엇이 운영을 좌우하는지 끝까지 알 수 없다"며 "시설을 직접 인수하고 세워 운영하면서 요양 산업 전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