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기업 잎스 주식회사(대표 박승권)가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G-SUMMIT 2026 경기스타트업서밋'에 참가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원회수 솔루션을 선보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혁신기업과 투자기관,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산업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스타트업 교류 행사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유망 기업들이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알릴 수 있도록 전시, 강연, 투자설명회, 스타트업 밋업,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가운데, 잎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원순환 인프라 장비를 대대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서밋에서 잎스가 주력으로 선보이는 '모이지(Mo-EZ)'는 사용자가 페트병과 빈 음료용기를 한 개씩 넣지 않고 여러 개를 한 번에 쏟아부을 수 있도록 설계된 벌크투입형 자동 자원회수 솔루션이다. 회원가입이나 별도의 앱 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럽식 판트(Pant) 보증금 환급 제도를 벤치마킹하여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차단했다. 투입된 용기들은 회전디스크와 V형 컨베이어를 거쳐 자동으로 정렬된 뒤 독자적으로 원천 개발한 AI 분광센서를 통해 재질과 오염 상태가 신속하게 판별되고 자동 선별·압착되어 저장된다.
특히 수천만 원에 달하는 해외 수입산 초분광카메라를 단순히 구매해 소프트웨어만 탑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잎스는 재활용품 판별에 특화된 다채널 광학 하드웨어와 신호처리 회로, AI 알고리즘을 직접 통합 개발함으로써 유럽 경쟁사 대비 장비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육안이나 일반 RGB 카메라로는 구별이 불가능한 A-PET, C-PET 등 투명 플라스틱과 PP, PS 등 다양한 재질을 정밀하게 분류해 내며, 기존에 혼합 플라스틱으로 분류되어 kg당 약 80원에 거래되던 폐자원을 kg당 1,000원 이상의 고부가가치 재생 원료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모이지는 수원 KT 위즈파크 야구장,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인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주요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에서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나아가 향후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빌트인 형태로 적용 가능한 대량 처리 백룸 기술과 재활용 선별장 플랜트 전용 대형 선별 시스템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잎스는 올해 4월 아시아 최초로 국가 단위 보증금환급제도(DRS)를 정식 도입한 싱가포르와 일본 등 아시아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인증과 양산 체제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박승권 잎스 대표는 국내 공공 실증을 통해 축적한 표준 성능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DRS 운영기관 및 글로벌 유통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형 고속 자원회수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