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분석과 복합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화재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시티아이랩㈜이 현대건설 본사에 멀티모달 AI 융복합 기반 전기차 화재 예측·감지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이상 징후부터 실제 화재 발생까지 전주기 위험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구축한 솔루션은 오프가스 센서, 열화상 센서, 가시광 센서 등 세 가지 핵심 센서를 활용해 서로 다른 형태의 화재 위험 정보를 종합적으로 감지한다. 각 센서에서 수집한 가스·온도·영상 데이터를 연계해 단일 센서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전기차 화재의 다양한 위험 신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프가스 센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가스를 감지한다. 화재 발생 이전에 나타날 수 있는 전조 신호부터 화재 발생 이후의 가스 변화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분석함으로써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경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열화상 센서는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감지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주차장 노면에 센서를 설치해 차량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의 온도 변화를 직접 관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천장형 방식과 달리 배터리 자체의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함으로써 국부적인 이상 발열을 조기에 포착하고, 화재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가시광 센서 역할을 하는 AI 카메라는 인공지능 영상 분석을 통해 연기와 불꽃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실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영상에서 나타나는 화재 징후를 분석해 즉각적인 알람을 제공하며, 관리자가 현장 상황을 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상시 관제에 따른 관리 인력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구축은 기존에 전기차 충전구역을 중심으로 적용되던 화재 감지 인프라의 활용 범위를 일반 주차구역까지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관련 장비의 높은 구축 비용 등으로 인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중심으로 화재 감지 인프라가 설치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 주차장에서는 전기차가 충전구역에만 주차하는 것이 아니라 내연기관차와 함께 일반 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시티아이랩㈜은 이러한 주차 환경을 고려해 오프가스 센서를 활용하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혼재된 일반 주차구역에서도 전기차 화재 위험 신호를 감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특정 충전구역에 국한하지 않고 주차장 내 보다 넓은 영역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프가스·열화상·가시광 센서에서 수집되는 서로 다른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융합 분석해 화재 위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재 이전의 가스 변화와 배터리 온도 이상, 실제 화재 발생 시 나타나는 연기·불꽃 정보를 단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전기차 화재의 초기 징후부터 실제 발생 상황까지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티아이랩㈜ 관계자는 “단일 센서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반으로 오프가스·열·영상 정보를 융합 분석함으로써 보다 과학적이고 신뢰성 높은 전기차 화재 예측·감지 시스템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현대건설 본사 구축을 계기로 전기차 화재 안전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