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스토리지 스타트업 주식회사 42테이프(대표 손병길)가 1TB 월 5,900원 요금제를 앞세워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최근 밝혔다.
42테이프는 여러 클라우드에 흩어진 파일을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클라우드 허브’와 암호화 기반의 ‘보안 스토리지’를 함께 제공하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42Tape’를 운영하고 있다. 여러 클라우드에 분산된 파일을 보다 편리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개인 데이터의 보안까지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2테이프의 요금제는 1TB 월 5,900원, 2TB 월 9,900원이다. 연간 결제 시 10개월 요금으로 12개월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유료 요금제는 첫 달 무료 체험을 지원한다. 별도 구독 없이 쓸 수 있는 10GB 저장공간은 평생 무료로 제공한다.
42테이프가 특히 주목한 지점은 1TB 구간이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상당수가 200GB 다음 요금제를 2TB로 두고 있어, 200GB로는 부족하지만 2TB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다.
이에 42테이프는 해당 구간에 1TB 요금제를 배치하고, 여기에 1TB를 더할 때마다 월 4,900원을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상위 요금제로 갈아탈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만 늘릴 수 있어, 사진·영상이 계속 쌓이는 이용자의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저장공간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는 이용자가 처음부터 필요 이상의 용량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42테이프는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이 가능한 배경으로 인프라 구조를 꼽는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대신 분산형 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투자와 고정비를 줄였다. 저장 용량이 늘어도 대규모 설비 투자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여서 요금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이용 편의성과 보안도 42테이프가 내세우는 주요 특징이다. ‘클라우드 허브’는 구글드라이브, 드롭박스, 원드라이브 등 이용자가 이미 쓰고 있는 여러 클라우드를 하나의 화면에서 연결·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 간 파일을 직접 옮길 수 있어 내려받았다가 다시 올리는 과정도 필요 없다. 여러 클라우드에 흩어진 파일을 각각의 서비스에 접속하지 않고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제공되는 ‘보안 스토리지’는 사용자 파일을 암호화 기반 구조로 관리하고, 서비스 운영자가 파일 내용을 임의로 열람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설계의 핵심 방향으로 삼고 있다. 가족사진이나 개인 영상처럼 외부 노출을 원하지 않는 데이터를 맡기는 이용자를 고려한 것이다.
손병길 42테이프 대표는 “클라우드는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장기간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격 역시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며 “저장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