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소리를 들으면 춤을 춘다는 전설 속 인면조의 이름을 딴 칼라빈카 엔터테인먼트(대표 정경열)가 인공지능(AI)과 K-콘텐츠를 융합한 댄스 코칭 플랫폼 '오디션미(Audition-ME)'를 앞세워 글로벌 엔터테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오디션미는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이용자의 춤 동작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별도의 고가 센서나 장비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K-POP 안무를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전 세계 117개국에서 약 14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디션미의 핵심 경쟁력은 2D 및 3D 스켈레톤 기반 모션인식 기술이다. 이용자가 연습 영상을 업로드하면 AI가 기준 안무와 비교해 관절 위치, 신체 각도, 동작 타이밍, 속도, 박자 등을 정밀 분석한다. 특히 이용자마다 서로 다른 신장과 체형, 신체 비율을 보정하는 기술과 실시간 피드백 및 적색 탐지 오류 특허 기술을 적용해 평가 왜곡을 방지한다. 나아가 춤 동작과 신체 데이터를 시간대별 고유 벡터로 변환해 안무가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IP로 거래 및 수익화할 수 있는 독자적 특허 기술도 확보했다.
칼라빈카 엔터테인먼트는 AI 댄스 학습을 시작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글로벌 커머스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3단계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플랫폼 내 등록돼 활동 중인 수만에서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댄스 크리에이터와 글로벌 셀럽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제품 시딩과 SNS 홍보를 지원한다. 더 나아가 현지 판매 대행 및 바이어 연결, 수출·유통까지 직접 연계하는 글로벌 커머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K-브랜드의 해외 진출 통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및 교육 기관과의 상생 모델도 구체화되고 있다. 전 세계 지망생을 발굴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시공간적 한계를 겪던 엔터테인먼트사들에게 오디션미는 AI 기반의 사전 1차 평가 지름길을 제공해 인재 발굴 비용을 절감시킨다. 최근에는 한국 정상급 안무가 20여 명을 플랫폼에 영입해 이용자 영상에 전문적인 텍스트 피드백을 제공하는 코칭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한 다음 달에는 이용자의 한국어 인사 방식, 입장 시 걸음걸이, 지정 안무 동작까지 종합 평가하는 고도화된 AI 오디션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층은 인도가 4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2만 명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료 회원권 및 상품 소비가 활발한 북미 시장과 브라질 등 남미 및 유럽에서도 이용자 기반이 확대되는 추세다.
칼라빈카 엔터테인먼트는 베트남 현지 교육기관 및 NGO와 협력해 청소년 300명 대상의 12주 AI 댄스 PoC를 추진 중이며, 현지 저사양 스마트폰과 저용량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검증하고 있다. 서울에서 판교테크노밸리로 거점을 이전한 칼라빈카 엔터테인먼트는 판교의 풍부한 스타트업 네트워크와 지원 인프라를 발판 삼아 B2C를 넘어 학원과 엔터사를 겨냥한 B2B 비즈니스 및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