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에프팔육이(f862)는 영화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을 이해하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 스타트업이다. 에프팔육이의 창업자인 최지원 대표는 과거 영화제에서 근무할 당시에 수많은 영화들이 출품되지만 정작 선정되는 작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 대표는 영화제에 선택받지 못하고 사장되는 다양한 영화 장면들을 다른 콘텐츠 시장과 연결한다면 훨씬 더 가치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한 에프팔육이는 현재 영상 데이터 분석과 아카이빙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에프팔육이의 핵심 서비스 라인업은 영화 장면 스톡 플랫폼인 F862 STOCK, 영상 생성 AI 솔루션 AiKINO, 그리고 AI 기반 디지털 아카이빙 서비스인 Call2M으로 구성된다. F862 STOCK은 영화 속 사장되는 장면들을 스틸컷이나 영상 클립 형태로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AiKINO는 이 스톡 플랫폼의 데이터를 가져와 수정할 수 있는 생성 AI 기술로, 복잡한 프롬프트를 텍스트로 치는 대신 버튼 선택 방식으로 설계하여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축적된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Call2M은 이미지, 영상, 문서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메타데이터를 생성해 체계적으로 분류 및 라벨링하는 통합 아카이빙 플랫폼이다.
Call2M의 진정한 경쟁력은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선 영화 및 영상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현장 전문성에 있다. 에프팔육이는 실제 수많은 영화계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분류 체계와 프로세스를 솔루션에 반영해왔다. 이 기술은 대규모 검증을 마쳤는데, 대표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30회차에 달하는 역사적 기록물들을 아카이빙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과거의 파편적인 정보들을 AI로 빠르게 검토하고 인물과 책자 데이터를 자동 분류함으로써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또한 2025년과 2026년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GFSF)의 공식 운영사로 선정되어 영화의 제작부터 운영, 아카이빙까지 아우르는 독보적인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에프팔육이는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진 후, 글로벌 영화제와 해외 영상자료원, 문화기관 등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Call2M 서비스를 SaaS 형태로 상용화하여 B2B 영역의 방송사, OTT, 제작사뿐만 아니라 B2G 영역의 국공립 문화기관과 학교 도서관 등 다양한 기관이 자신들의 디지털 자산을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한편, 에프팔육이가 판교 테크노밸리에 둥지를 튼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최 대표는 영화 산업 관계자들이 주로 상암이나 압구정에 모여 있는 것과 달리, 판교야말로 IT 강자로서의 인증이자 기술 협업과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최고의 환경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