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8월 4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 2층 더 링크(The Link)에서 판교테크노밸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제4차 판교 휴(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판교테크노밸리 근무자들에게 친환경 실천 기회를 제공하여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날 행사는 전문 강사의 '가치소비와 자원순환' 이론 교육과 참가자들이 직접 폐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화분을 제작해보는 체험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교육에 앞서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해 개별 소비 성향을 점검하는 가치소비 테스트에 참여했다. 이 테스트는 일상적인 음료 구매 시 텀블러나 공정무역 옵션을 확인하는 습관, 친환경 생필품 구매 노력, 택배 언박싱 시 포장재 분리 배출에 대한 인식,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뉴스에 대처하는 자세 등 실질적인 친환경 소비 태도를 묻는 문항들로 이루어졌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참가자들은 가치소비 입문자 단계부터 적극적인 실천가 단계까지 분류되었으며, 동물성 성분을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 비건 젤리가 소정의 상품으로 증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강연에서 강사는 소비자가 행하는 소비 행위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을 넘어 특정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투표'와 같은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쓰임을 다한 물건에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업사이클링)'의 다양한 전 세계 성공 사례도 다뤄졌다. 화물차 방수포와 폐자전거 바퀴, 안전벨트를 재조합해 독특한 가방을 만드는 스위스의 프라이탁을 비롯해, 사용 기한이 지난 소방호수로 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국내 브랜드, 공장에서 남은 식빵을 발효시켜 맥주를 양조하는 영국의 토스트 에일, 길거리에 버려진 껌을 수집해 플라스틱 대체 통이나 신발 깔창을 개발한 영국의 ‘검드롭’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상세히 소개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체험 활동 시간에는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커피박)와 쌀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쌀 껍질(왕겨)로 제작된 친환경 블록을 활용해 화분을 만드는 실습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친환경 블록을 조립하여 화분 틀을 구성한 뒤,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층을 만들고 상토를 채워 홍콩야자를 정성스럽게 심으며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직장인은 일상 속에서 무심코 행했던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작고 사소한 부분부터 친환경 소비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