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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중 4차산업혁명센터장, "지경학적 대립이 부른 다중위기… 중소기업, 대체 공급자로 도약할 기회 삼아야"

  • 작성자 : 홈페이지담당자
  • 작성일 : 2026.06.09
  • 조회 : 193

 

정원중 4차산업혁명센터장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ㅣ 촬영-에이빙뉴스
정원중 4차산업혁명센터장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9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제2회 판다포럼에서 정원중 4차산업혁명센터장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2026 WEF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심층 분석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생존 및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정원중 센터장은 매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행하는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의 올해 핵심 화두로 '지경학적 대립'을 꼽았다. 전 세계 전문가 1300명과 116개국 C레벨 기업 임원 1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향후 2년간 격동과 폭풍의 전망을 선택하며 전 세계가 본격적인 경쟁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단기 리스크 1위로 급부상한 지경학적 대립은 관세 통제, 금융 제재, 공급망 무기화 등 강대국들이 경제를 무기로 사용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 센터장은 이러한 지경학적 대립이 단일 리스크에 그치지 않고 무역 위축, 환율 변동,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등 이른바 '다중 위기(Polycrisis)'를 연쇄적으로 불러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기업의 경우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급망 다변화나 환위험 회피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이러한 리스크를 모니터링할 조직이 부족해 위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며 기업의 존폐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취약한 현실을 지적했다.
 

정원중 4차산업혁명센터장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ㅣ 촬영-에이빙뉴스
정원중 4차산업혁명센터장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 결과, 타 국가들과 달리 '경기 침체'가 단기 리스크 1위로 꼽혔다. 이는 수출 위주의 산업 구조를 가진 한국 경제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며, 이와 함께 AI 기술 도입에 따른 'AI 기술 부작용' 역시 주요 우려 사항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정 센터장은 중소기업이 리스크 관리를 넘어 이를 신성장의 기회로 포착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글로벌 밸류체인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대체 공급자로서의 포지셔닝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AI,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자산화된 기술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해 스케일업 기회를 모색하고, 대한민국이 보유한 방대한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센터장은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가 단순한 전망을 넘어 기업 경영의 내비게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과원 4차산업혁명센터는 기업들이 상시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텔리전스 리포트를 맞춤형으로 제작해 격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6월 말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에 도내 중소기업들과 동반 참석해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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