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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오’, CES 2026 혁신상 수상… 피지컬 AI 로봇 ‘라이트 3’로 산업 안전과 일상의 변화를 꿈꾸다

  • 작성자 : 홈페이지담당자
  • 작성일 : 2025.12.01
  • 조회 : 446

이진식 모빌리오 대표가 4족 보행 로봇 ‘라이트 3(LITE 3)’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인공지능 로봇 플랫폼 기업 주식회사 모빌리오(Mobilio, 대표 이진식)는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빌리오의 이진식 대표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로봇의 몸만이 아니라 두뇌까지 만드는 회사”라며 물리 세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의 비전을 강조했다.

모빌리오는 2020년 9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통합한 산업용 피지컬 AI 플랫폼을 주력 분야로 삼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맥클린에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고, 일본 나가사키에는 연락사무소를 운영하며 글로벌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임직원 11명이 근무하며, SLAM과 자율 내비게이션, 센서 융합 알고리즘 등 로봇 자율주행과 관련된 핵심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4족 보행 로봇 라이트 3(LITE 3)다. 라이트 3는 고출력 조인트 모터와 정교한 보행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경사면을 이동하며, 점프와 백플립까지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기동성을 갖췄다. 동일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용, 산업용, 라이다 센서를 탑재한 자율주행 특화형, 엔터테인먼트용 등 여러 버전이 마련되어 있으며, 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위한 API와 SDK도 제공된다. 사용자는 전용 앱과 조이스틱, 음성 명령을 통해 라이트 3를 제어할 수 있고, 로봇은 주행 중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경로를 찾거나 장애물을 피하는 행동을 학습한다.



제공-모빌리오


이진식 대표는 라이트 3를 “개처럼 뛰어다니고 사람처럼 상황을 이해하는 존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로봇”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기존 로봇이 사람이 버튼을 눌러 정해진 동작만 수행하던 수준에 머물렀다면, 피지컬 AI는 로봇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학습하며, 그 학습 결과에 따라 행동을 바꾸도록 만드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영화 터미네이터를 떠올릴 수 있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은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과 나란히 일하는 동료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가 로봇을 산업 안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산업 현장은 점점 복잡하고 위험해지고 있고, 젊은 노동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장시간 근무로 피로가 누적되면 사람은 실수를 할 수밖에 없지만, 로봇은 배터리만 충전하면 24시간 내내 동일한 작업을 반복 수행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위험 구역에 사람을 보내는 대신 라이트 3 같은 로봇을 투입하면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모빌리오는 라이트 3와 같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360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해 디지털트윈을 구성하는 360 TWIN, 라이다와 카메라를 융합해 실시간 지도를 생성하고 로봇이 스스로 길을 찾도록 돕는 Navigate X, 균열과 손상, 가스 누출, 작업자 안전 상태를 AI 비전으로 감지하는 AI Inspector, 물류 창고에서 라벨과 바코드를 인식하며 점검과 순찰을 수행하는 Logis X가 대표적이다. 이들 솔루션은 조선, 건설, 제조, 물류·유통, 발전소, 제철 산업 등 험한 작업 환경이 많은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제공-모빌리오


또한 모빌리오는 약 80여 종의 무선 IoT 센서를 통해 진동과 온도, 습도, 미세먼지, 가스 농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 데이터를 통합 대시보드인 i-mobilio에서 분석하여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필요할 경우 라이트 3 같은 로봇을 투입해 현장을 상세 점검하는 방식으로 사람과 로봇, 센서가 연결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일부 현장에서는 라스트마일 배송과 화재 진압을 돕는 특수 로봇 솔루션도 시험 중이다.

이 같은 기술력은 국내외 파트너십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모빌리오는 성남과 인천의 인프라를 거점으로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국내외 로봇 제조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선과 중공업, 자동차, 유리,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과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이진식 대표는 “각 산업 현장의 노하우와 우리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실제로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모빌리오는 이미 라이트 3와 자체 개발한 AI 엔진을 태국과 멕시코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며 글로벌 로보틱스 생태계와도 연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로봇 하드웨어를 만들고 있지만,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게 하는 두뇌 기술은 여전히 공급자가 제한적”이라며 “모빌리오는 바로 그 두뇌를 공급하는 회사로 자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모빌리오


최근 모빌리오는 2026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회사는 2026년 CES에서도 한층 진화한 라이트 3와 산업 안전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처음 컴퓨터가 나왔을 때는 일부 전문가만 사용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필수 도구가 됐다”며 “머지않은 미래에는 집이나 직장에서 로봇 한 대씩은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판교테크노밸리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부르며 “기술 스타트업과 인재가 밀집해 있어 협업과 네트워킹,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와 ICT 역량이 축적돼 있다”며 “모빌리오가 그 사이에서 피지컬 AI 로봇을 연결하는 매개가 되어 한국을 로봇 AI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트 3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오의 피지컬 AI 로봇은 위험 작업을 대신하고, 산업 현장의 안전을 높이며, 장기적으로는 사람의 삶과 일상을 보조하는 동반자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함께 일하는 파트너라는 모빌리오의 구상이 현실로 구현될지 주목된다.

한편, 판교테크노밸리는 R(Research), P(People), I(Information), T(Trade)가 집적된 글로벌 IT· BT· 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다.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경기도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혁신단은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교 퇴근길 밋업(Pangyo Evening Meet-Up)’, ‘판판 데이(Pan-Pan Day)’,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In-Best 판교(Pangyo Startup Investment Exchange ‘In-Best Pangyo)’ 등을 매월 개최하며, 판교 기업·제품·서비스 정보를 국내외 투자자 및 미디어에 알리는 해외 홍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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