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약문약답
AI 기반 약물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약문약답(대표 조정래)이 서울특별시약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전국 약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경기도약사회와의 협약에 이은 것으로, 서울·경기 지역은 전국 약 2만5천 곳의 약국 중 약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권역이다. 이번 협약으로 약문약답은 두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AI 약물관리 서비스 ‘PhAI(파이)’를 공급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을 확보했다.
PhAI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를 약물관리 전 과정에 적용한 솔루션으로, 기존 규칙 기반 프로그램과 달리 처방 검토, 복약지도 자료 생성, 환자 복약 모니터링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10종 이상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고령 환자 대상 다제약물 검토 기능이 핵심으로, 약사가 평균 2시간 이상 소요하던 업무를 5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임상약학 연구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AI 성능 검증 및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약사들이 직접 기획과 개발에 참여해 현장 실용성을 높였다.
현재 약 100여 곳의 약국에서 PhAI를 유료로 사용 중이며, 약문약답은 3년 내 1만 곳 이상의 약국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약물관리 서비스로는 국내 유일해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
현장 약사들은 상담 효율과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약사는 “환자분들께 약물관리 상담을 제공하면서 약사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PhAI가 보편화되면 약사가 약물관리 전문가로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시간 절감이 아니라 전문성 전달의 실효성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업계가 이번 협력을 주목하는 이유는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법 때문이다. 해당 법 시행 후 약국은 기존의 조제 중심을 넘어 환자 중심, 상담 중심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며, 고령화로 방문약료 및 다제약물관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약사의 약물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가가 책정돼 있어 국내 도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조정래 약문약답 대표는 “약사들의 현장 경험과 기술력이 결합될 때 비로소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솔루션이 완성된다”라며 “PhAI가 약사들의 약물관리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위학 서울특별시약사회 회장 역시 “AI 기술을 접목한 약료서비스는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AI는 약사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 검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약문약답과 서울·경기도약사회는 ▲방문약료 및 다제약물 자문약사 보조 AI 시스템 도입 및 고도화 ▲통합돌봄 환경에 필요한 약료 IT 솔루션 개발 ▲약물관리 성공사례 및 경제성 평가 등 다양한 과제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