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배달 대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편리함을 누리는 동시에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 달간의 계도 기간을 끝으로 지난 13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의거 전동 킥보드 헬멧 착용 의무화가 시작됐다.
이로써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오하람 아날로그 플러스 CMO를 만나 안전 헬멧에 IOT 기술을 접목하는 브랜드 'CRNK(크랭크)'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들어봤다.
crnk의 헬멧과 고글을 착용하고 라이딩을 하는 모습 | 제공-아날로그플러스
Q1. 회사 소개
오하람 CMO: 아날로그 플러스는 아날로그적인 것들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라는 사명으로 헬멧이나 기타 다른 제품들의 디지털적인 요소를 더하고 있다. 현재 'CRNK(크랭크)'라고 하는 IoT 스포츠 전문 브랜드 운영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와 자전거, 오토바이, 스키 헬멧을 양산 및 제조,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사내벤처로 시작했으며 설립 후 첫 목표를 스마트 헬멧 제조로 정했다.
스노우 보드용 헬멧 'SKADI' | 제공-아날로그플러스
Q2. Iot가 접목된 헬멧 개발 현황은?
오하람 CMO: 스마트 헬멧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로 론칭되었던 제품은 크랭크 '스카디 알파(Alpha)'다. 블루투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적용된 헬멧이다. 버튼 하나만으로 통화나 음악, 간단한 내비게이션 등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또한 버튼식이기 때문에 장갑을 벗지 않고도 편안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헬멧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게 되면 시야가 확보되는 것은 물론이고 듣고 말하는 것이 자유롭다는 점에 착안해 스마트 헬멧을 제작하게 되었다. 현재는 헬멧 부착형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Ahead M'도 판매 중이다.
버튼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헬멧 | 제공-아날로그플러스
Q3. 향후 목표
오하람 CMO: 지금은 음성을 활용한 블루투스 커뮤니케이션이나 AI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활용하고 있다. 향후 2~3년 뒤에는 HUD라는 바이저를 통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헬멧들이 계속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업계 선두 주자로서 열심히 개발 중이다.
신제품 'GENETIC' 헬멧 | 제공-아날로그플러스
현재는 자전거 헬멧을 가장 많이 만들고 있다. 헬머(HELMER), 벨로체(VELOCE)를 시작으로 아티카(ARTICA) 그리고 올해 선보인 제네틱(GENETIC)과 아크(ARC) 등 다양한 헬멧들이 있다. 이외에도 다른 스포츠 용품들을 출시하며 단순히 헬멧 브랜드가 아닌 종합 스포츠 IT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자사 헬멧에 대해 설명 중인 오하람 CMO
Q4. 판교에 자리 잡은 이유
오하람 CMO: 판교에 위치하고 있으면 주변의 다른 스타트업을 만나기 좋은 생태계에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인 것 같다. 제품개발 과정에서 막히는 순간들이 종종 있는데 이럴 때 운영 지원 기관에서 굉장히 좋은 기업들을 많이 매칭해준다. 그런 중개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또한 판교 주변에 젊은 인구가 많다 보니, 소비자층을 조사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