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대·중견기업 & CVC 오픈이노베이션 데이’에 타이가글로벌(대표 이원석)가 참가해 이끼 기반 융합 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기획팀이 주관하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전문기관 와이앤아처(Y&ARCHER)가 운영했다.
행사는 대·중견기업이 자사의 협업 니즈와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발표하는 ‘리버스 피칭’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1:1 밋업 세션이 총 6차례 진행돼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타이가는 조직배양 기반 이끼 대량 생육 기술과 ‘라이트닝 폴(Lightning Pole)’ 모듈형 설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내외 공간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그린월 및 융합 가전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이끼 기반 가습기 ‘모스에어(Moss Air)’ ▲LED 디스플레이 결합형 ‘모스에코(Moss Echo)’ ▲모듈형 그린월 ‘모스헥사(Moss Hexa)’ 등이 있으며, 특히 모스에어는 미국에서 2만 대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창훈 타이가글로벌 이사가 스타트업-대기업 간 1:1 밋업 세션에 참가해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기업 고객 대상 B2B 솔루션인 ‘네이처 사이니지(Nature Signage)’는 공항·병원·호텔·오피스 등에서 공기정화 기능과 디지털 콘텐츠 송출을 동시에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타이가는 충남 태안에 8,000평 규모의 이끼 농장을 운영하며 대량 공급 체계를 구축했고,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USDA(미국 농무부) 검역 허가를 마쳐 북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했다. 올해는 유럽과 중동으로 수출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실내 녹지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삶의 질이 하락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타이가는 이끼 기반 융합 기술을 통해 공기 정화, 탄소 저감, 심리 회복 효과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제안하고 있다. 도시 내 자연 경험이 부족한 시대에 식물 기반 융합 기술은 웰니스와 기후 대응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타이가는 2027년까지 5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자연 기술 기반의 지속 성장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편, 타이가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기획팀이 운영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AC)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입주 공간 제공부터 해외 시장 진출 컨설팅, IR 피칭 훈련, 글로벌 데모데이 참가 지원 등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판교 스타트업캠퍼스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은 해외 진출 전략 수립과 투자 유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맞춤형 트레이닝과 현지 시장 진입을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글로벌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