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펀디 로고 ㅣ 제공-리펀디
글로벌 AI 환급 자동화 스타트업 리펀디(대표 박신욱)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앤틀러 코리아, 더인벤션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앤틀러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pre-seed 라운드에 이어 이번 투자에도 pro-rata 방식으로 참여하며 리펀디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AI 셀러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인재 확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리펀디는 해외 오픈마켓 기반의 구매대행 셀러들을 위해 환급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품 가격을 자동 추적해 가격 차액을 찾아내고, 클릭 한 번으로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셀러들이 하루 1시간 이상 소요하던 수작업을 최소화했으며, 환급 성공률은 기존 20%에서 80%로 4배 향상됐다. 현재 리펀디는 3,000명의 셀러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서비스 이용 3개월 기준 리텐션율은 85%에 달한다.
리펀디는 올해 1월 설립된 이후 단 3개월 만에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월 반복 매출(MRR)은 7,200만 원을 기록했으며, 8월에는 1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 같은 성과는 단 5명으로 구성된 초기 팀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박신욱 대표는 “리펀디는 셀러가 놓치고 있던 숨은 환급 혜택을 찾아주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셀러 업무의 90% 이상을 자동화하는 AI 셀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는 ‘쇼핑계의 삼쩜삼’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쇼핑계의 팔란티어’를 지향하며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펀디는 이미 일본어와 영어 기반의 다국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미국과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벤처캐피털(VC)의 관심도 커지고 있으며, 차기 투자 라운드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리펀디의 핵심 멤버는 업계 경험이 풍부하다. 박신욱 대표는 배달의민족 초창기 멤버이자 킥고잉 창업멤버로, 김재겸 COO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전략 부서 출신이며 인테리어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병규 CTO는 네이버와 NHN에서 대규모 시스템 및 AI 개발을 이끌었던 전문가다.
최근에는 AI 테크 리드 및 운영 리더도 새롭게 합류하며 팀을 확장하고 있으며, 박 대표는 “서비스가 성장할수록 팀원 모두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결국 사람이 전부라는 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