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Ubergizmo 공동창업자 Hubert Nguyen, 오른쪽은 신동혁 네오와이즈 대표
차세대 AI 비전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네오와이즈(대표 신동혁)가 지난 7월 1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2025 판교 글로벌 미디어 밋업 시즌 I(Pangyo Global Media Meet-Up Season I)’에 참가해, 자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고, 미국 IT 전문 미디어 Ubergizmo가 참여한 가운데, 판교 혁신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글로벌 미디어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네오와이즈는 GPU 기반의 기존 AI 시스템이 가진 한계—높은 전력 소모와 비용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NPU(Neural Processing Unit) 기반의 저전력·고성능 AI 비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2024년 4월 설립 이후, 이들은 딥러닝 학습과 추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NeoSight’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통해 산업용 로봇, 교통,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NeoSight’는 클라우드 연동형 Active Learning 서버를 기반으로 실시간 객체 인식, 위험 감지, 품질 검사 등 현장 중심의 AI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실제로 지하철 안전 발판 감지, 농수산물 품질 선별, 자율주행 로봇 등의 영역에서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파트너사인 세연테크, 헤로스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시스템 도입 시 기존 GPU 대비 95%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도 높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네오와이즈가 중점적으로 소개한 기술은 바로 광학 AI 가속기다. 이는 삼성종합기술원과의 공동 PoC를 통해 구현 중인 차세대 연산 기술로, 1000 TOPS 이상의 연산 성능과 160 TOPS/W에 이르는 전력 효율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기존 NPU 및 GPU 시스템과 비교해 수십 배 이상의 효율을 구현할 수 있으며, 초저지연(0.01~0.1ms) 성능으로 인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Edge AI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Ubergizmo 관계자는 “GPU가 AI 연산의 대세인 시대에, 네오와이즈가 제시한 광학 기반 AI 연산 구조는 전력 효율성과 실시간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라며 “이 기술은 글로벌 AI 인프라 환경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네오와이즈는 향후 로봇 비전, 스마트시티 인프라, 산업용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실리콘 포토닉스를 기반으로 한 고효율 AI 가속 기술로 글로벌 AI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네오와이즈는 판교의 차세대 기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드러냈으며, 경기도와 판교테크노밸리는 이 같은 혁신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디어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판교테크노밸리는 R(Research), P(People), I(Information), T(Trade)가 집적된 글로벌 IT· BT· 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다.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경기도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는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교 퇴근길 밋업(Pangyo Evening Meet-Up)’, ‘판판 데이(Pan-Pan Day)’,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In-Best 판교(Pangyo Startup Investment Exchange ‘In-Best Pangyo)’ 등을 매월 개최하며, 판교 기업·제품·서비스 정보를 국내외 투자자 및 미디어에 알리는 해외 홍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도 이와 유사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판교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