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Ubergizmo 공동창업자 Hubert Nguyen, 오른쪽은 박한나 모빌위더스 대표
국내 차량 보안 스타트업 모빌위더스(MobilWithUs, 대표 박한나)가 7월 1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개최된 ‘2025 판교 글로벌 미디어 밋업 시즌 I(Pangyo Global Media Meet-Up Season I)’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기획팀이 주관하고, 글로벌 IT 전문 매체 Ubergizmo(미국)가 참여해 판교의 유망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술력과 글로벌 비전을 집중 조명했다.
‘글로벌 미디어 밋업’은 판교에 집적된 혁신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기술 역량을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된 미디어 교류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 I은 '모빌리티 특집'으로 구성되어,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스마트 인프라 등 미래형 이동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참가했다.
그중 모빌위더스는 차량 전자 시스템의 보안을 위한 독자적인 하드웨어 기반 솔루션을 소개하며 글로벌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모빌위더스는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에서 동작하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HSE)을 기반으로, 차량 내 통신, 저장, 진단, 펌웨어 업데이트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이 모듈은 드라이버부터 응용 계층까지 계층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시간 침입 탐지, 시큐어 부트, 인증서 및 키 관리 등 자동차 보안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고성능 보안 플랫폼으로 설계되어 있다.
특히 모빌위더스는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Algorithm) 등 차세대 보안 기술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점차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기술 투자로 평가된다.
인터뷰를 진행한 Ubergizmo 측은 “차량용 보안 기술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의 확산 속도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모빌위더스는 하드웨어 중심의 탄탄한 보안 설계와 미래 지향적 암호 기술을 결합해 매우 인상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현재 모빌위더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 및 주요 부품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에는 산업용 IoT 보안 분야까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커넥티드 환경이 점차 확장되는 가운데, 차량 보안 기술은 단순한 부가 기능이 아닌 미래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모빌위더스는 그 중심에서 차세대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판교의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제로시티’를 비롯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도 함께 소개되며, 스타트업과 대기업, 정부,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판교형 혁신 생태계’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되었다.
한편, 판교테크노밸리는 R(Research), P(People), I(Information), T(Trade)가 집적된 글로벌 IT· BT· 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다.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경기도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는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교 퇴근길 밋업(Pangyo Evening Meet-Up)’, ‘판판 데이(Pan-Pan Day)’,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In-Best 판교(Pangyo Startup Investment Exchange ‘In-Best Pangyo)’ 등을 매월 개최하며, 판교 기업·제품·서비스 정보를 국내외 투자자 및 미디어에 알리는 해외 홍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도 이와 유사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판교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