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일할맛 in 판교’ 6월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퇴근 후에도 자기계발과 네트워킹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실무자들을 위해 마련된 정기 커뮤니티 시리즈의 출발점으로,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현장 중심의 기술 담론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고 패스트캠퍼스가 운영을 맡은 본 행사는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다루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는 오후 6시 디너 네트워킹으로 시작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와 함께 본격적인 세션이 진행됐다. 오프닝 이후 첫 번째 발표는 노토랩(NOTOLAB)의 변형호 대표가 맡았다. 변 대표는 “작은 LLM(sLLM), 현업 적용을 위한 파인튜닝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최근 관심이 높아진 도메인 특화 소형 언어모델의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설명을 전했다.
그는 발표에서 파인튜닝이 필요한 타이밍, RAG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의 비교, 그리고 실제 파인튜닝을 적용하기 위한 자원·비용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파인튜닝의 실무 적용성에 초점을 맞춰, 참가자들에게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두 번째 발표는 OneLineAI의 손규진 연구원이 맡아 “Reasoning LLM 트렌드 Overlook”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DeepSeek-R1 이후 급격히 부상한 Reasoning LLM 기술의 진화 양상과 최신 연구 동향, 그리고 글로벌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소개했다. 손 연구원은 논문 기반의 구체적 사례와 함께, 향후 AI 모델이 향하는 방향성에 대해 청중과 시각을 공유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프라인 참여자를 위한 네트워킹 QnA 시간이었다. 변형호 대표와 손규진 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실시간 질문을 받고 답변하며, 기술 적용에 관한 생생한 실무적 고민을 나누는 장이 마련되었다.
이번 ‘일할맛 in 판교’ 세미나는 LLM 기술의 실전 활용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AI 기술을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에 접목하고자 하는 개발자·기획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 자리로 평가받았다.
한편, 판교테크노밸리는 R(Research), P(People), I(Information), T(Trade)가 집적된 글로벌 IT· BT· 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다.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경기도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는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교 퇴근길 밋업(Pangyo Evening Meet-Up)’, ‘판판 데이(Pan-Pan Day)’,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In-Best 판교(Pangyo Startup Investment Exchange ‘In-Best Pangyo)’ 등을 매월 개최하며, 판교 기업·제품·서비스 정보를 국내외 투자자 및 미디어에 알리는 해외 홍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도 이와 유사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판교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