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판판데이’가 6월 26일 목요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 2층 ‘더링크’에서 다섯 번째 회차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2025 판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전방위적 지원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IR 기회 제공에 그치지 않고, 입주 공간 지원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컨설팅, IR 피칭 훈련, 해외 데모데이 참가 지원까지 성장 단계별로 밀착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스타트업들이 실제로 해외 투자자와 연결되고, 각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트레이닝과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 연계를 제공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판교 스타트업캠퍼스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이 글로벌 AC 프로그램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기획팀이 주관하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전문기관인 ‘와이앤아처(Y&ARCHER)’가 실질적으로 운영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구체화하는 전략을 정립하고, 투자 유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진행된 판판데이 6월 행사에서는 Private IR 발표와 함께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 6개사와의 1:1 상담이 이어졌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자사의 핵심 기술과 시장 비전을 발표하며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했고, 일부 기업은 행사 종료 이후 후속 미팅까지 이어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IR 발표에 나선 스타트업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보이스캐디엑스’는 음성 인식 기반의 AI 캐디 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 골프 자유여행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플랫폼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였고, ‘넥스팟솔루션’은 정품 인증에 특화된 Layer QR-CODE 솔루션으로 글로벌 제조 유통 시장의 위조 방지 수요를 공략했다.
‘폴리곰’은 고품질 화보, 영상, 3D 콘텐츠 제작 역량을 소개하며 콘텐츠 수요가 높은 글로벌 미디어 산업을 겨냥했고, ‘리펀디’는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들을 위한 환급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큐어인’이 자동화된 유방 생검 로봇 시스템을 통해 의료 기술 혁신을 제시했고, ‘에이플라’는 3D 모션을 자동 생성하는 AI 솔루션으로 게임, 메타버스, 콘텐츠 산업에서의 높은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판판데이’는 매월 새로운 테마와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참여 기업들에게는 단순한 발표 자리가 아닌,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 전략 수립의 출발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판교는 이제 기술 중심 스타트업들이 세계 무대를 향해 날개를 펼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