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락의 대표 제품 ‘DFAS Pro’ 이미지ㅣ 제공-유락
디지털 포렌식 기반 ICT 전문기업 주식회사 유락(UROCK Inc, 대표 유봉석)이 급변하는 보안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전략적 확장으로 글로벌 정보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18년 설립 이후 유락은 모바일 데이터 완전 삭제 솔루션을 시작으로 디지털 증거 수집 및 분석 기술의 혁신을 선도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유락의 핵심 경쟁력은 '현장 중심' 설계 철학에 있다. 대표 제품인 DFAS Pro는 USB 연결만으로 즉시 구동 가능한 포터블 포렌식 장비로, 비전문가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UI와 자동 보고서 생성 기능을 갖췄다. 복잡하고 고비용 구조의 기존 포렌식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실용적 대안으로, 사건 초기 대응력과 증거 확보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유락의 대표 제품 ‘DFAS Pro’ 이미지ㅣ 제공-유락
또 다른 주력 제품인 GateManager Pro는 앱 설치 없이도 불법촬영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으로, 기업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균형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외에도 M-SecuManager는 제조사별로 상이한 초기화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하게 삭제해, ESG 경영과 개인정보보호법 강화 흐름에 대응한 친환경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에는 수사기관과 공공기관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했지만, 최근에는 금융, 교육, 의료, 제조업 등 다양한 민간 영역으로 고객군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내부 정보 유출 방지, 개인정보보호, 산업기밀 관리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유락의 솔루션을 채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B2B뿐만 아니라 B2C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글로벌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1년 더존비즈온 포렌식센터 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해외 사업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 유락은, 2022년부터 탄자니아, 브루나이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 컨설팅 사업을 전개했고,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오만·대만·인도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인도 보안기업 Sibersentinel과의 제휴로 아시아권 수출 확대에 성공했으며, 오만의 정보보안기관 OIC-CERT 및 ITA와 협력해 중동 시장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GateManager Pro 이미지 ㅣ 제공-유락
재무 성과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시리즈A 단계에서 총 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에 따라 R&D 인력을 10% 이상 확충하며 제품 고도화와 특허 출원을 강화했다. 유락은 2025~2026년까지 전년 대비 200% 매출 성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차세대 보안 솔루션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판교라는 전략적 거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교통 인프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기회, 우수한 ICT 인재풀 등은 유락이 기술기업으로 자리잡는 데 있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투자 접근성 역시 사업 확장의 촉진제가 되고 있다.
유락은 현재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시장을 차기 진출지로 설정하고 있으며, 단순 유통이 아닌 공동 R&D와 현지화 전략을 함께할 장기적 파트너를 적극 발굴 중이다. 정보보안 및 디지털 포렌식 분야의 전문성과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보안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디지털 보안의 본질은 '신뢰'에 있다. 유락은 기술력과 현장성, 그리고 국제적 확장 역량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정보보안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

M-SecuManager 이미지 ㅣ 제공-유락
한편, 판교테크노밸리는 R(Research), P(People), I(Information), T(Trade)가 집적된 글로벌 IT· BT· 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다.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경기도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는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교 퇴근길 밋업(Pangyo Evening Meet-Up)’, ‘판판 데이(Pan-Pan Day)’,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In-Best 판교(Pangyo Startup Investment Exchange ‘In-Best Pangyo)’ 등을 매월 개최하며, 판교 기업·제품·서비스 정보를 국내외 투자자 및 미디어에 알리는 해외 홍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도 이와 유사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판교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