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커머스 셀러들을 위한 환급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리펀디(Refundy, 대표 박신욱)가 지난 5월 2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한 ‘G-펀드 운영사와 함께하는 판판데이’에 참가해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혁신 서비스를 소개했다.
‘판판데이’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판교 스타트업 생태계의 유망 기업과 벤처캐피털 간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G-펀드 운영사와 주요 VC 심사역들이 참석해 도내 스타트업들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리펀디는 글로벌 이커머스 셀러들이 겪는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문제에 주목해 자동 환급 솔루션을 개발했다. 박신욱 리펀디 대표는 직접 셀러 경험을 바탕으로 “구매 후 며칠 사이 상품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대부분의 셀러들이 환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실제 조사 결과, 전체 주문의 약 9%에서 구매 후 30일 이내 가격 변동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셀러가 입는 누적 손실은 막대하다.
리펀디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한 AI 기반 환급 추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용자는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1688 등에서 발생한 할인 차액을 자동으로 환급 요청할 수 있으며, 이후 승인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된다. 복잡하고 반복적인 수동 업무 대신 자동화된 환급 시스템을 통해 셀러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리펀디는 가격 보상 정책, 반품 대비 저렴한 환급 비용, 재구매 유도 효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환급이 가능한 구조적 배경을 근거로 기술의 실현 가능성과 확장성을 강조했다.
또한 리펀디는 캐시백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셀러들이 상품 결제 시 일정 비율의 금액을 리워드 형태로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어필레이트(Affiliate) 기반의 리워드 구조로, 광고 수익을 셀러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법인 설립 이후 이른 시일 내에 높은 고객 리텐션과 유료 고객 전환율을 기록한 리펀디는, AI 환급 자동화를 넘어 궁극적으로 AI 셀러 운영 시대를 대비한 ‘AI 기반 셀러 운영 솔루션’으로의 진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주문 처리, 소싱, CS 업무 등 셀러들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확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셀러 운영비 시장을 타깃으로 한 플랫폼화를 구상 중이다.

박신욱 리펀디 대표
박 대표는 “단순한 기능성 도구를 넘어, 셀러의 시간과 수익을 되찾아주는 진짜 동반자가 되겠다”라며 “AI 기반 자동화 기술로 글로벌 셀러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리펀디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기획팀이 주관하고 와이앤아처가 운영하는 ‘2025 판교 글로벌 액셀러레이팅(AC)’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입주 공간 제공, 해외 데모데이 참가, 영문 IR 고도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
판교테크노밸리는 R(Research), P(People), I(Information), T(Trade)가 집적된 글로벌 IT· BT· 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다.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경기도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는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교 퇴근길 밋업(Pangyo Evening Meet-Up)’, ‘판판 데이(Pan-Pan Day)’,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In-Best 판교(Pangyo Startup Investment Exchange ‘In-Best Pangyo)’ 등을 매월 개최하며, 판교 기업·제품·서비스 정보를 국내외 투자자 및 미디어에 알리는 해외 홍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도 이와 유사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판교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