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 솔루션 기업 딥벨로(DEEPVELO, 대표 홍성욱)가 지난 5월 22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G-펀드 운영사와 함께하는 판판데이’에 참가해, 자사의 주력 기술 ‘조이코아(ZOECORE)’를 공개했다. 딥벨로는 지속 가능한 농업의 대안으로 ‘물의 흡수 방식’에 주목해 기존 스마트팜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식을 제시하며 현장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판판데이’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G-펀드 운영사 및 벤처캐피털 심사역들과 도내 유망 스타트업 간의 투자 연계 및 기술 교류를 목표로 한다.
딥벨로가 발표한 조이코아는 식물의 뿌리에서 물을 흡수하는 경로인 ‘아쿠아포린(aquaporin)’ 구조에 착안한 기술로, 물 분자 간 수소결합을 약화시키는 고전압 전기장을 활용해 물 분자의 클러스터를 분해하고, 식물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기존 해수 담수화 분야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기술을 농업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로 평가된다.
조이코아 기술의 효과는 공인기관의 실험을 통해 다수 검증되었다. 국립한경대학교,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에서 실시한 시험 결과, 물의 멤브레인 투과율이 크게 향상되었고, 작물의 수분 흡수량 및 광합성 효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농가와 해외 현장 실증에서도 다수 작물에서 의미 있는 생산성 향상이 확인되며 실용성과 범용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딥벨로는 조이코아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합법 대마 농장, 골프장 잔디 관리 분야, 그리고 국내 정부의 농가 지원 사업을 타깃 시장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수분 흡수 효율 향상이라는 핵심 기술은 물 사용량 절감과 비료 효율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어, 환경·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시장성과 확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홍성욱 딥벨로 대표는 “현재 농업의 환경오염과 생산성 저하 문제는 기술적 전환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라며, “조이코아는 기존 농법과 스마트팜 모두에 적용 가능한 ‘범용적 기술’로,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딥벨로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대마 산업과 골프장 시장에서의 협업 기회를 통해 기술 보급을 가속화하고, 정부 및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한 국내 보급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농업이 절실한 시대, 딥벨로의 조이코아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농업 생태계의 전환점’을 제시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성욱 딥벨로 대표.
한편, 딥벨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기획팀이 주관하고 와이앤아처가 운영하는 ‘2025 판교 글로벌 액셀러레이팅(AC)’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입주 공간 제공, 해외 데모데이 참가, 영문 IR 고도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
판교테크노밸리는 R(Research), P(People), I(Information), T(Trade)가 집적된 글로벌 IT· BT· 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다.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경기도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는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판교 퇴근길 밋업(Pangyo Evening Meet-Up)’, ‘판판 데이(Pan-Pan Day)’,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In-Best 판교(Pangyo Startup Investment Exchange ‘In-Best Pangyo)’ 등을 매월 개최하며, 판교 기업·제품·서비스 정보를 국내외 투자자 및 미디어에 알리는 해외 홍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도 이와 유사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판교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