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권 잎스 대표
잎스(EAPS, 대표 박승권)가 인공지능(AI) 기반 광학센서 기술과 로보틱스를 접목한 순환자원 무인회수 솔루션으로 자원순환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한국나노기술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고,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AI 광학센서 기반 다중투입(Multi-Feed) 방식의 순환자원 무인회수로봇 ‘모이지(mo-ez)’를 개발해 국내 주요 지역에서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수십 개의 PET병을 한 번에 투입할 수 있는 구조로, 기존의 단일 투입 방식 대비 30배 이상 높은 수거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했다. 특히, 복합 광학센서(SWIR 센서와 가시광 스펙트럼 센서 결합)로 투명PET병을 자동 선별하고, 360도 바코드 인식 기술을 통해 정확한 분류 및 DRS(보증금 환불제도) 연동까지 가능하다.
잎스의 무인회수로봇은 LTE, WIFI, RJ45 등 다양한 통신모듈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버와 데이터를 교환하며 자동 관제를 수행한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기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월이용료가 발생하지 않아 공공성과 경제성 모두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술력은 이미 다수의 실증사업을 통해 입증됐다.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홈구장을 비롯해,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전주한옥마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도로공사 안성맞춤휴게소, GH(경기주택도시공사) 공공임대주택 등에 설치되어 실제 운영되고 있으며, 2024년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잎스의 무인회수로봇 '모이지' ㅣ 제공-잎스
잎스는 순환자원 정책을 추진 중인 중앙정부 및 지자체를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통사(이마트), 음료기업(코카콜라), 대형 건설사, 공공시설 운영사, 인구밀집 지역 등도 주요 타깃이다. 특히 생활폐기물이 집중 발생하는 시설에 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재생원료 수급률을 높이고 지역 상생형 일자리 창출, 지역화폐 보상 등 경제적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잎스는 동남아시아 및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글로벌 코카콜라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협의 중이며, 현지에서의 POC(기술검증)를 통해 파트너 및 바이어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잎스는 사람 중심의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친환경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