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전 세계 혁신 기업들의 최신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의 '판교 테크노밸리'가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IT와 BT 분야를 선도하는 판교 기반 스타트업들은 이번 CES에서 인공지능, 스마트 헬스케어, 친환경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판교 지역의 강점을 살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한 혁신 생태계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CES 2025를 통해 확인한 판교 기업들의 독창적인 기술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상세히 살펴보며, 판교가 미래 혁신의 허브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조명하고자 한다.
AI 기술로 개인 맞춤형 두피 관리 선도하는 ‘아람휴비스’
아람휴비스(Aram Huvis)는 K-뷰티와 K-헬스케어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AI 기반 두피 진단 시스템과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람휴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두피 진단 및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여 개인 맞춤형 두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인 ‘AI-ScalpGrader’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두피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분석한다.
이 시스템은 6개 부위에서 두피를 측정하고, 미세각질, 피지 과다, 비듬, 홍반 등 다양한 두피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한다. 분석 결과는 10초에서 40초 이내에 제공되며, 고객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별 고객의 두피 상태에 최적화된 맞춤형 화장품이 추천된다.
아람휴비스는 개인별 피부와 두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하는 데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회사는 대량 생산 화장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두피 개선 및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아람휴비스는 2021년 국내 특허(10-2271558)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AI 두피 진단 및 제품 추천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등록했다.
특히, 아람휴비스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은 맞춤형 두피 화장품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 결과, 100명의 시험자 중 93%가 두피 상태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두피 점수가 4주 만에 약 50%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 성과는 글로벌 K-뷰티 시장에서 혁신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아람휴비스는 2002년에 설립되어 23년 이상 피부, 모발, 두피 진단기 분야의 선구자로서 뷰티 테크 산업을 이끌어왔다. 2023년 CES에서 AI 두피 진단기인 AISG(AI Scalp Grader)로 혁신상을 수상하며, AI를 활용한 두피 진단 기술의 혁신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아람휴비스는 AISG 기술을 집약한 B2C 핸디형 모델인 ECE CUBE와, 개인 맞춤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는 커피 머신 크기의 가정용 기기인 엘라피엘 테일러를 출시했다.
아람휴비스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진단기기를 수출하며,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 또한, Estée Lauder, L'Oréal, Aveda, Guerlain, L'Occitane, Caudalie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오며, 전 세계 각국의 대리점을 통해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년간 10만 개 이상의 두피 데이터를 수집하여 AI를 통해 두피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두피 샴푸와 세럼을 제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진단에 그치지 않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인을 아름답고 이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람휴비스는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개인화된 두피 관리와 화장품 제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K-뷰티와 K-헬스케어를 대표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판교테크노밸리는 R(Research), P(People), I(Information), T(Trade)가 집적된 글로벌 IT· BT· 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다.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국제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경기도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로 알려져 있다. 2023년 기준 1,666개 기업에 78,75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67.7조의 매출을 가진 대한민국의 가장 혁신적인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테크노밸리혁신본부는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판교 퇴근길 밋업(Pangyo Evening Meet-Up)’, ‘판판 데이(Pan-Pan Day)’,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In-Best 판교(Pangyo Startup Investment Exchange ‘In-Best Pangyo)’를 매월 개최하고 있으며, 판교 기업·제품·서비스 정보를 국내외 투자자 및 미디어에게 알려, 해외 투자 촉진을 위해 판교 해외 홍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