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재활을 위한 스마트한 무릎 건강관리 솔루션 ‘엑소리햅’
중장년층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플랫폼기업으로 역할 확장 중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료수준의 발달은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켰으며, 이러한 수명 연장은 저출산 문제와 함께 사회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을 급격하게 증가시켰다. 고령화 사회는 이미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노화(aging)를 겪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관절통 등 노인성 질환은 ‘삶의 질’까지 흔든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이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엑소시스템 이후만 대표가 창업과 함께 ‘엑소리햅’을 개발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Q. 엑소시스템 설립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
저는 서울 대학교에서 로봇 공학 전공을 하고 대학원을 마친 다음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입사를 했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원으로 로봇공학을 쭉 연구해왔습니다. 7년 정도 연구소 생활을 꾸준히 했었고요. 그런데 마음 속에는 항상 ‘기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결국은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Q. 본격적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엔 로봇공학 관련 연구를 하다가 로봇제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이후 웨어러블 관련 연구도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웨어러블 시장이 향후에 더 발전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던 어느날, 제가 축구를 하다가 다리를 크게 다치게 됐습니다. 큰 수술을 한 다음에 3개월 정도 휠체어를 타게 되었어요. 다리가 펴지지도 않을 정도로 근육이 전부 다 없어지더라고요.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상태라 재활도 쉽지 않았어요. 그때 생각했죠. ‘휠체어를 타야만 하는 환자들은 재활을 조금 더 간편하게 할 수 없을까’ 하고요. 그 이후, 근골격계 재활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엑소리햅’의 주요 기능 및 장점은 무엇인가요?
엑소리앱이 가지고 있는 가장 핵심 가치는 근골격계를 구성하는 근육을 훈련 및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생체신호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서 착용자가 가지고 있는 생체신호를 분석하고 그에 걸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제공하는 것이죠. 실제로 능동적으로 운동을 하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서 의료용 전기자극을 제공해서 근육을 회복을 돕습니다.
Q. ‘엑소리햅’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실제 WHO 에서는 2016년도에 근감소증을 하나의 질병분류로 새롭게 등록을 하고 관리를 하기 시작했고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도 질병등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머지 않아서 근감소증이라고 하는 시장이 크게 새로운 열릴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떤가요?
작년에 처음 해외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사실 사전에 ‘어떤 것을 얻어야겠다’는 명확한 목적이 없었죠.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어떤 것을 얻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미리 알고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CES에서 혁신상을 비롯한 두 가지 분야에서 수상을 했고요. 덕분에 해외 외신의 관심도 더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샘플을 많이 준비해가지 못한 상황임에도 많은 분들이 샘플 구매를 해주셨어요. 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락주시는 바이어 분들도 계시고요.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자사의 샘플 제품을 수출한 바 있습니다.
Q.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입장에서, 판교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은 제가 생각할 때 판교의 가장 큰 매력이나 장점은 ‘분위기’라는 생각 이 들고요.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스타트업들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함께라는 에너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교통’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봐요. 미팅이 많은 강남 쪽으로 가기에도 편리하고 실제로 다른 지방으로 내려가는 데 있어서도 멀지 않게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또 저희를 감사하게도 찾아 주시는 투자사 분들이나 관심 있는 분들이 찾아 오시기에도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엑소 시스템즈의 지향점?
저희 엑소 시스템즈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히 하드웨어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회사나 의료기기 제조 회사를 지향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실제로 중장년층 이상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동반자로서의 플랫폼 회사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현재 제품에만 머무르지 않고, 건강 관리 관련해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올해 말 안에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조금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